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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당일치기여행 달성공원

by 가족바라기 2019. 11. 24.

대구 중구에 약속이 있어 간 날 약속시간이 남아  달성공원을 한 바퀴 돌기로 했어요.

대구 달성공원: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매일 10:00-17:00

달성공원은 추자장이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던지 도로가 공용주차장(1시간 10분에 3000원)을 이용해야 해요.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 3번 출구로 내려가셔서 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달성공원은 도심 속에 숲이 우거진 시민의 휴식처로 삼한시대에 부족 국가를 이루었던 달구벌의 성터라고 해요. 고려 중엽 이후 달성서 씨가 대대로 살다가 조선시대 때 헌납하여 국유로 귀속되었다고 하네요.

광풍루는 조선 선조 34년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선화당의 남쪽 종문인 포정문 위에 세워진 누각이며, 감사가 이 건물 위에서 세속을 살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당시 관풍루에는 매일 밤 10시에 문을 닫고, 새벽 5시에 문을 여는 풍악을 울렸는데 이 풍악소리에 맞춰 동서남북 4개 성문을 열고 닫는 의식절차를 엄숙히 행해졌다고 합니다. 1920년 지금의 달성공원으로 옮겨졌으나 노후되어 1970년에 해체하였다가 1973년 복원되어졌다고 하네요.

 

달성공원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가운데는 오래되었을 것 같은 큰 나무들이 많은 수목원이 있었고 산책로를 따라 길게 동물원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사슴을 시작으로 곰, 코끼리, 원숭이, 침팬지, 늑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어요. 달성공원은 거의 달성 동물원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네요.

 

주위 산책로를 걸으며 동물들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기에는 부족했네요.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내려오니 엄청 큰 나무들이 많고 나무들이 곱게 옷을 입고 있어 늦가을의 경치는 만끽할 수 있었어요.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동상을 볼 수 있어요.

 

예쁘게 물든 나무들 사이에 소나무가 초록빛을 뿜어내어 경치를 더 아름답게 하네요.

 

서침은 수명이 300년 정도 된 회화나무는 한 때 그의 세거지였던 달성공원을 지켜주는 수문장이자 그의 올곧은 인품을 상징하는 것 같아 서침나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한 바퀴 돌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것은 대구 향토역사관이에요. 대구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2천700여 점 중에 250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었어요. 보호 차원으로 내부 촬영을 할 수 없어 눈으로만 보고 나왔어요. 달성공원을 둘러보고 정면 맞은편으로 나오면 순종황제 어가길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앉아서 사진도 찍게 되어 있으니 황제가 되어 사진도 찍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달성공원을 돌아보는 데에 1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달성공원은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 대구항토역사관이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지만 동물들이 살아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 같아 안타까웠어요. 당일치기 여행으로 대구를 여행하신다면 달성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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