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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철마 맛집 소나무 백그릇 추어탕

by 가족바라기 2020. 8. 21.

긴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불볕더위때문에 쉽게 지치고 다들 힘드시죠. 요즘 저도 힘들기도하고 해서 지난 주말에 남편과 곰내연밭에서 가까운 기장 철마 맛집 소나무 백그릇 추어탕집을 다녀왔어요. 부근에 연밭이랑 기장 아홉산 숲이 있어서인지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가끔가는 집도 위에 있었는데 이번에서 아랫집에 한 번 둘러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소나무 백그릇추어탕(철마 맛집)

위치: 부산 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곰내길 326

영업시간:07:30-20:00(연중무휴)

전화번호: 051-723-3516

소나무 백그릇 추어탕집은 기장 철마 맛집 답게 들어가는 입구에 큰 가마솥에서 진하게 추어탕을 끓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간판이름처럼 족히 백그릇은 넘게 나올 것 같아요.

 

추어탕 효능을 보면 여름철 더위 일에 지친 농촌사람들에게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급원이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답니다.

 

추어탕의 주 원료인 미꾸라지는 필수아미노산과 라이신이 풍부하며 집중력을 높여주는 영양소로 성장기 어린이나 수험생에게도 참 좋은 음식입니다.

 

추어탕은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기때문에 수술 전후에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이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주어 젊음을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추어탕은 위장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으며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위장질환이 있으신분에게 적합한 음식입니다.

다들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기위해서 보양식인 추어탕을 드시러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입구에는 필수품인 손소독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게내부는 방은 없고 홀만 되었있지만 넓직한 편이었어요. 

추어탕이 주 메뉴이고 다른 메뉴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착하고 국물이 진해서 소나무 백그릇 추어탕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것도 추어탕이었어요.

나물, 김치, 오이무침, 무우채 무침, 명태조림, 마늘이랑 고추 등 밑반찬이 깔끔하게 나왔어요. 

 

명태조림이 도톰하죠. 제가 명태 조림을 좋아하는데 간이 알맞게 베겨 맛있었습니다. 추어탕만 아니면 명태조림으로 밥 한공기 했을 것 같아요.

드디어 추어탕이 나왔어요. 처음 봤을때 시락국 느낌이 났는데요. 더운 여름에 보글보글 이열치열로 한그릇하기 딱이겠죠.

마늘과 산초가루를 넣어 먹었어요. 저는 청양고추는 뺏지만 매콤하게 드시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함께 곁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시래기가 듬뿍들어 단백해 보이죠.  저는 시래기가 듬뿍들어 좋았어요.

먹어보니 단백하긴한데 추어탕이 많이 싱거웠어요. 싱거운 음식 좋아하시면 정말 좋아할 것 같은데 전 싱거워  따로 양념을 넣었어요. 덥기도 하고 기운도 없고 해서 기력회복을 위해 추어탕 먹어러 간거라 덥지만 이열치열로 호호불며 열심히 먹었습니다. 기분일까요, 한그릇하고 나니 기운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뜨꺼운 추어탕 한그릇하고 나니 가게 한켠에 식혜가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식혜는 공짜, 동동주 한잔은 천양이라고 하네요. 식혜는 공짜지만 너무 밍밍해서 맛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한입먹고 안 먹었어요.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식혜가 그리워졌어요.

디저트로 수박도 나왔더라구요. 비가 많이와서 맛이 싱거울 줄 알았는데 아직은 맛있었어요.

추어탕(7000원)에 식혜와 수박이 디저트로 나오다니 인심은 후한 것 같아요.

소나무 추어탕집의 마스코트 강아지 두마리예요. 손님들이 많이 오는데도 얌전히 앉아 손님 맞이하고 있었어요. 너무 귀엽죠. 손님들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더라구요

곰내연꽃밭이 연꽃이 다지고 군데군데 한송이씩 피어있었어요. 사람들은 못내 아쉬운듯 사진찍으러 오셨더라구요.

이번에는 흐드러지게 핀 연꽃밭을 못봐서 아쉽지만 내년에는 꼭 보고 싶어요.

 

지난 주말 든든하게 추어탕 한그릇하고 더운 여름 잘 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기운 없을때 추어탕

한그릇 어떠세요.

소나무 백그릇 추어탕은 삼삼한 것 말고는 다 괜찮았어요. 하지만 제가 텃밭하면서 가끔가는 추어탕 집이 제 입맛에는 더 맞는 것 같아요. ㅎㅎ 다음에는 제가 종종가는 집으로 한 번 올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요즘 코로나가 번지는 것 같은데 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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