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농치킨 성산 5호점 솔직 후기

여러분 수요미식회에서도 맛을 인정한 맛있는 치킨 마농치킨을 먹어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딸아이가 제주도에도 맛있는 치킨이 있다길래 제주치킨은 어떤 맛일까?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마농치킨 성산 5호점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1

전화번호: 064 - 783 - 7855

올레길을 걷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미리 전화를 걸어 포장예약을 했습니다.

마농치킨 가격은 16000원입니다.

마농치킨은 뭘 먹을까 고민할 것 없이 메뉴는 오직 마농 후라이드 치킨 하나입니다.

마농이 어떤 뜻일까 찾아보니 마농은 마늘의 제주 방언이라고 합니다.

서귀포 올레시장에 있는 중앙통닭 마농치킨은 체인사업이 아니고, 가족들만 운영하는 사업체라고 하네요

서귀포 올레시장 본점, 2호점, 3호점, 성산 5호점이 있다고 합니다.

중앙통닭 마크가 없는 마농치킨은 원조가 아니라고하니 잘보고 시켜드세요.

사장님께서 갓나온 치킨을 포장해 가져갈 때 눅눅해질 수 있으니 열어서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져가는 동안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여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겼지만 거리에서 먹을 수 없어

숙소까지 꾹 참고 가느라 힘들었습니다.ㅎㅎ

포장은 종이봉지에 넣어 비닐봉투에 넣어주시는데 비주얼은 시장 통닭, 옛날통닭 비주얼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보니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더라구요. 얼마나 맛있길래 칭찬할까 싶어 빨리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개봉해보니 종이 봉지에 싸고 호일로 한번더 쌌네요.

식지말라고 한번더 싸지 않았을까 싶어요.

짜잔 ~ 치킨을 개봉했어요.

비주얼은 시장에서 파는 옛날통닭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치킨 시키면 작은 닭을 잡았는지 양이 정말 적은데 마농치킨은 양이 푸짐해서 좋았어요.

치킨과 단짝 무소스

치킨먹을때 빠지면 괜히 섭섭함에 찾게되죠.

하나로 작다 싶으면 주문할때 미리 추가 주문하는게 좋아요.

마농치킨은 양념소스와 맛소금이 함게 들어있었는데 숙소에 있는 그릇에 두가지를 다 담았어요.

마농치킨은 치킨위에 생마늘이 듬뿍올려져있어요.

생마늘이라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마늘이 엄청 맵더라구요. 익혀서 주면 더 좋았을 것을 ㅠㅠ

 

치킨도 먹어보기로 하고 딸과 저 먼저 닭다리를 하나씩 잡고 먹었는데 닭다리가 칼집이 많이 들어가서 먹기 좋게 잘 튀겨졌더라구요.

근데 치킨하면 바삭한 맛을 상상하며 먹는데 마농치킨은 바삭하다기보다 눅눅한 치킨이라 살짝 실망했어요.

마농치킨과 함께온 양념소스에도 발라 먹어봤어요.

먹어보니 어디서 먹어본듯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 생각해보니 판매하는 도시락에 들어있던 치킨 맛 같기도 하고 급식때 나오는 치킨맛 같기도 했어요.

맥주랑 같이 먹어주니 안주로는 괜찮은 것 같아요.

마농치킨은 그냥 먹어도 간이 되어 짭조름한 치킨이었어요.

양은 많아 좋았지만 마늘과 치킨이 어울려야하는데 겉도는 맛이라고 해야하나요 살짝 2% 부족한 맛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아쉬운건 치킨하면 바삭한 치킨이 맛있는데 마농치킨은 눅눅해서 치킨 맛을 제대로 못느낀 것 같아요.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제 입에 맞아야 맛집이겠죠.

 

체인이라도 치킨 집마다 다르듯이 중앙통닭 본점은 어떤 맛일까? 여기랑 같을지 아님 다른 맛일지 궁금해지긴합니다.

지금까지 마농치킨을 먹어본 저만의 솔직후기이고 다른 분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