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고대하던 독도를 들어가는 날이라 설레이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었어요.
독도는 날씨에 따라 들어가는 걸 정하기도 하지만 들어가서도 파도가 많이 쳐서 접안이 안되면 주위만 둘러보고 나와야 하기때문에 날씨가 좋기를 두손모아 기도 했네요.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 독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배 시간이 남아 가까운 곳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오늘의 일정 사자바위-거북바위-독도- 신비섬에서 물회먹기- 독도일출 전망대 둘러보기
독도를 출발하는 장소가 사도항이기에 사도항에서 가까운 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먼저 사자바위, 투구봉을 찾았어요.
가까이에서 보니 사자바위 보다는 독수리바위 같이 보이네요.
돌려서 옆쪽에서도 찍어봤어요.
남양 사자바위의 유래를 보면 신라왕은 강릉군주 이사부를 보내어 우산국 토벌길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이사부 장군도 완강하게 저항하는 우산국 병사들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라군은 군선의 뱃머리에 목사자를 싣고 가서 몰살시키겠다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사자와 같은 맹수를 본적이 없는 옛 울릉도 우산국 병사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었고 이에 우산국 우해왕은 투구를 벗고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했다는 전설입니다.
그때 목사자가 지금의 '사자바위'로 우해왕이 벗어던진 지금의 '투구봉'이라고 전해집니다.
바위들이 특이하게 생기기도 했어요. 바위마다 사연이 있다고 하니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사자바위옆에서 마을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산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예쁩니다. 물도 너무 맑아 울릉도 있는 내내 감탄했네요. 여러분들도 물 맑은게 보이시죠.
두번째로 찾은 곳은 통구미 마을 거북바위입니다. 거북바위옆에 바다사자(강치)가 옛고향 울릉도 독도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동상이 새워져있습니다. 저도 바다사자 강치가 돌아오기를 기원해봅니다.
물이 너무 맑아 한 컷 찍었습니다. 물 색깔이 에메랄드 빛이라 너무 예쁘네요
거북이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하여 통구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옆모습을 보니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 같기도 하네요
거북바위 옆으로 낚시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이곳이 낚시터로도 인기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말 거북이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모습이네요.
거북바위 옆으로 또다른 바위가 자리잡고 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코뿔소 같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분들도 보니 코뿔소 같지 않나요. 바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기하게도 동물들을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울릉도에 들어온다고 무조건 독도 갈 수 없다는 건 여러분들도 잘아시죠.
독도 접안 가능한 날이 1년에 150일 정도 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에 가족들과 울릉도에 왔을때는 날씨가 우릴 도와주질않아 독도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독도 전망대로 아쉬움을 달랬는데요.
3대의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독도에 운좋게도 2년전과 지금 두번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오가는 시간은 약 3시간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출렁임도 없이 배가 독도까지 편안하게 갔습니다.
썬플라워호 우등석이 있는 2층입니다. 사람들이 타기전에 얼른 한 컷 찍었어요.
걱정과 달리 배가 부드럽게 접안되어 독도 장병들의 환영속에 독도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어요.
독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20분
다들 내리자 마자 분주하게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느라 사진찍기에 바빴어요
독도에 있는 바위들은 재각각 이름이 있다고 하네요
큰 가제바위, 작은 가제바위, 독립문 바위, 얼굴바위,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 지네바위, 넙덕바위,
군함바위, 김바위, 보찰바위. 닭바위, 촛발바위, 미역바위, 물오리바위, 숯돌바위, 부채바위, 천장굴바위,
한반도 바위, 탕건봉, 물골, 코끼리바위등
총22곳으로 독도 바위에 이름들이 붙여졌는데요, 지금도 독도 바위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계속한다고 합니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고 동도와 서도 주위에는 89개의 바위섬들이 있다고 합니다.
동도는 꼭대기가 비교적 평탄하여 등대와 초소가 있고 서도는 동도보다 조금 더 크지만 봉우리가 뾰족하고 경사가 심해서 장비없이 오르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큰 바위가 대한봉, 작은 바위는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라고 합니다.
새들의 천국답게 괭이갈매기들이 여유롭게 무리지어 앉아 있네요. 독도에는 괭이갈매기 뿐만아니라 바다제비, 슴새, 물수리등 귀한 새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독도의 비경을 보여드리고 싶어 정신없이 사진 찍다보니 20분이 되었다는 소리와 함께 배에 승선하라는 직원들의 말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배에 탔네요.
독도 이사부길은 2008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 울릉군 도로명주소위원회가 확정한 도로명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사진 한컷 남겼습니다.
사라져간 강치를 기념하여 비를 세웠네요. 독도 강치가 독도를 잘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배에 올라타니 늠름한 장병들이 배웅을 해주네요. 독도를 지켜주는 장병들에게 또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독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묻고 나오면서 딸과 함께 독도 명예주민증을 신청했어요
신청하고 한달뒤에 받아볼 수있다고 하니 저도 어엿한 독도 주민이 된것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러분께 독도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드리다보니 독도 전망대랑 사자바위에서의 야경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네요.
아쉬움에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하는 방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
대상:독도를 입도하거나 선회관람한 분들중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고자 하시는분
신청기간: 독도를 다녀오시고 60일이내 언제던지 가능합니다
신청방법: 방문여부 확인 후 승선권 번호작성 수령받을 집 주소 적고 사진 등록하면 신청 완료됩니다.
독도명예주민증 발급비용: 무료
www.intodokdo.go.kr/member/page.htm?mnu_siteid=dcard&mnu_uid=257&
오늘 하루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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