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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릉도 자유여행 마지막날 해안산책로를 걷다

by 가족바라기 2020. 7. 26.

저동항에 있는 맛집 동백식당에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배가 부르기도 하고 해서 도동항 해안산책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도동 여객선 터미널 지하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4층을 올라왔습니다.

엘리베이트가 아니더라도 데크길이 잘 되어있어 편하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울릉도 특집으로 1막2일 촬영지로 문세윤과 김선호씨가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었던 길입니다

kbs 배틀트립 "행남해안산책로" 촬영지이기도하고 최근 1박2일 활영지입니다.

행남 산책로 가는 길입니다. 난간에 기대지말고 추락위험이 있으니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진입교량 이용 안전수칙이 적혀있습니다. 산책로 첫머리는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4층 이 길로 내려가면 해안 산책로가 나옵니다

도동해안 산책로는 저동 해안산책로와 이어져있지만 일부구간이 복구 공사중이라 도동항으로 다시올아와야하는데 코스는 왕볻2.6km로 약 2시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저동항까지 가시고 싶다면 공사중인지 미리 확인해보고 가시는 것도 좋아요, 

도동 해안산책로는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의 특징을 간직한 다양한 지질구조가 관찰됙도하며, 도동항에서 도동등대로 갈수록 암석 생성연대가 대체로 젊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물이 너무 투명해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까지 다보입니다.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 빠르게 식으면서 유리와 같은 수많은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는데 이를 하이알로클라스타이트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침식되면서 동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동굴과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만나니 울릉도 도동 해안산책길을 왜 걷는지 알겠더라구요.

해식동굴은 암석의 연약한 부분이 파도에 깎여 나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뜨거운 마그마가 기존 암석을 뚫고 올나와 식으면서 주변 암석에 많은 틈이 만들어지고 이틈을 따라 파도에 계속 깎여나가 동굴이 되었다고 합니다.

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신기한 바위들과 투명하고 맑은 물들을 보면서 연신 아름답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절벽이 만나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도 예술입니다.

풍화에 의해 만들어진 움푹움푹한 구멍들이 았는 바위들이 햇빛에 비춰지니 무지개 빛을 내면서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울릉도를 여행하면서 반했던 것이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입니다. 자연에 때 묻지 않고 어쩜 이렇게 잘 간직되어졌는지 보면서도 눈을 땔수가 없었어요. 이럴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낼 수 있는 멋진

카메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평평한 평지 같은 길도 있지만 경사가 심한 계단길도 있어요.

점심시간이 지나 한낯에 거다보니 빨리 지치기도 하고 힘도 들었어지만 자연의 아름다운 비경들이 너무 아름다워 앞에는 어떤길이 있을까 호기심도 생기기도 해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암석 조각들이 산사태로 운반되어 만들어진 재퇴적쇄설암이라고 합니다.

 

절벽옆으로 좁다랗게 만들어진 도로도 있어 난간에 기대지 말라는 안전수칙이 생각납니다.

 

 

거북이등껍질처럼 생겨 한컷찍어봅니다. 거북 가족들이 모여사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물이 에메랄드 빛인데 제 사진으로는 이 아름다움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움에 눈 속에 많이 담아둡니다

사진찍기좋은 포인트가 있어 딸아이를 모델로 한 컷찍어봅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장소라 바다와 너무 잘어울려 다들 한 컷씩 사진을 찍고 갑니다. 이렇게 찍다보니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어 땀도 식혀줍니다.

 

가는 곳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도동항 산책로의 풍경에 젖어 걷다보니 흔들다리도 나옵니다.

이곳에서도 멋지게 딸아이 포즈에 맞춰 찍어주며 흔들다리에 흠뻑 젖어봅니다

울릉도에는 많은 해안 산책로가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곳은 이곳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로 입니다. 

울릉도의 행남해운산책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미국 해안누리길 중 한곳입니다.

도동항 해안 누리길은 인위적인 보행길이 아닌 자연 그대로이거나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개설돼 울릉도의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암석들과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저희는 끝까지는 가지는 못했습니다.  공사중인 것도 있지만 한 낮이라 너무 더웠습니다. 여러분들은 한낮은 피하시고 오전이나 저녁쯤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분좋게 도동항에서 산책을 즐기고 저동항쪽으로 옮겨 오징어 회타운을 찾아 오징어회를 샀습니다.

울릉도에 왔으니 오징어회를 안 먹을 볼수는 없죠.

 

확실히 오징어는 싱싱해보입니다. 3마리에 2만원이라고 합니다. 부산보다는 확실히 비싼 것 같긴합니다

오징어회를 사고 울릉도 순환길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울릉도가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순환로가 되어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어두워지니 낮에 보지 못했던 관음도의 무지개다리도 볼수있었습니다.

삼선암의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있었습니다.

저동항에서 촛대바위도 불빛을 비추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사진속에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일주를 돌고 숙소를 들어가는 길에 호박막걸리로 한병 샀습니다.

싱싱한 회를 먹기좋게 잘라왔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초장과 회집에서 주신 와사비도 풀어 먹을 준비를 합니다.

내일이면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이별을 해야하기에 오징어 회와 호박막걸리로 여행마무리를 했습니다.

여행은 시간이 정말 훌쩍 가버렸습니다. 4일째가 지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5일째가 다가오니 참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기회를 만들어 한달살기를 도전하고 싶어집니다.

호박막걸리 맛평을 하자면 호박막걸리 보다는 저는 생탁이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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