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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동쪽여행 광치기해변에서 섭지코지

by 가족바라기 2021. 4. 10.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면서 차 없이 여행하는 걸 목표로 삼고 매일 도보로 여행을 하고 있어요.

광치기 해변에서 섭지코지를 가기위해 걷다보니 생각하지 못한 승마장이 있는 곳에서 정말 멋진 유채꽃밭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게 아마 도보 여행의 묘미이겠죠. 정말 이쁘지 않나요?

정작 유채꽃을 보러 간 곳은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유채꽃의 향연을 즐기고 있으니 기쁨은 배가 되어 딸과 저는 도보의 여행을 만끽했어요.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의 하늘거림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어요.

유채꽂에서 멋진 포즈을 취하며 열심히 사진도 찍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물이 정말 맑아 보는 것 만으로도 제대로 힐링되는 것 같아요.

제주 바다는 언제나 봐도 멋지죠.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해변으로 성산일출봉의 일출을 가장 잘 볼수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성산일출봉 일출이라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질것 같죠. 

 

차를 빌렸으면 일출을 보는 걸 시도했을텐데 아쉽게도 차가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

여러분들은 멋진 일출 보는 걸 추천드려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은 만조시간, 간조 시간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물때 잘 맞춰 가시면 용암으로 형성된 지질구조에 녹색 이끼가 낀 멋진 풍경을 볼수 있어요.

 

광치기 해변은 주차장이 잘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하실거예요.

위치: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24-33

딸과 도보여행을 하다보니 도보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혼자이신분도 있고 친구, 연인들도 있었어요. 제주여행할때마다 차로 이동하다보니 그냥 못보고 지나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도보여행은 구석구석 볼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인 것 같아요.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쉬엄쉬엄  해안도로를 걷다보니 다리가 아픈 것도 잊고 섭지코지에 도착했어요.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자리잡은 섭지코지는 제주방언"좁은땅"이라는 뜻의 섭지와"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고 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드라마, 영화 단골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였구요, 주차비만 받고 있었어요.

저희가 간 날이 평일이었지만 섭지코지로 여행오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섭지코지를 가족여행으로 왔었는데 딸과 오랫만에 함께 와서 더 설레는 것 같아요.

 

섭지코지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를 가는날 날씨가 화창해 푸른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원없이 만끽할 수 있었어요.

섭지코지 남돌쪽 해안에 있는 것이 붉은 오름인데 붉은 오름에는 등대가 세워져 있고 바로 옆에는 선돌바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외돌개처럼 외로이 바다에 떠 있는 선돌바위도 붉은 오름의 일부라고 하네요.

선돌바위에는 슬픈 전설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목욕하던 선녀를 본 용왕의 막내아들이 용왕에게 선녀와의 혼인을 간청하였습니다.

용왕은 백일 후 혼인을 약속하였는데 백일이 되던 날 갑자기 바람니 거세지고 파도가 높아죠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용왕으로부터 "네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혼인을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은 막내 아들은 슬픔에

잠겨 이곳에서 선돌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섭지코지를 둘러보는 시간은 주차장에서 하얀등대까지30분-40분 정도 걸리고 등대오르는 길 외에는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헨젤과 그레텔 동화에 나올법한 과자 집도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네요.

 

하얀등대에 오르면 제주의 멋진 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섭지코지는 노란 유채꽃이 멋지다는 소식을 접하고 갔었는데 승마장 앞에서 너무 멋진 모습을 봐서 일까요.

제가 갔을때는 유채꽃이 활짝피지는 않은건지 진건지는 몰라도 살짝 아쉬움은 남았었는데

다행인건 글라스 하우스 주변에 유채꽃이 피어있어 성산일출봉을 배경과 잘 어울려 한 컷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네요.

 

여러분들도 제주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섭지코지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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