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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여행 제주도 만장굴

by 가족바라기 2021. 4. 29.

 

제주한달살기를 구좌읍에서 하다보니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있는 만장굴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오름을 다녀오면서 관광안내원에게 여쭤봤더니 만장굴은 인원수 제한있다고하여 만장굴에 미리 전화를 걸어 인원수 체크를 했더니 다행히 인원이 남아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만장굴

위치: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입장시간: 매일 09:00 ~ 18:00 (마지막 입장시간: 17시 10분) 매달 첫번째 수요일 휴무

문의사항: 064- 710- 7903

만장굴의 입장시간은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하루 방문수가 800명으로 정해져 있어

허탕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11시가 지났다 싶으면 미리 꼭 확인하시고 가시는게 헛걸음 안하시는 방법입니다.

다들 무작정 가면 될거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만장굴을 많이 오시기때문에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도 사투리로 '아주깊다' 는 뜻의 만쟁이거머리굴로 불려온 만장굴은 오래전부터 주민들에게 알려져왔으나 출입구가 나무들로 가려져 있었고 굴이 깊고 험해 탐색되지 않고 있다가 1958년에 김년초등학교 교사였던 부종휴씨에 의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만장굴 입구부분입니다.

만장굴 입구는 모두 세곳으로 제1입구는 둘렁머리굴, 제 2입구는 남산거머리굴, 제3입구는 만쟁이 거머리굴이라고 불리는데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은 제 2입구입니다.

 

시원하고 큼직하게 뚫린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15m 정도 내려가다 보년 동굴 안에서 밀려오는 어둡고 찬 공기가 진하게 폐부를 찌르는데요, 연중 평균 기온이 12도 안팎을 유지하는 굴의 내부는 매우 깊어 빛과 소음을 싫어하는 박쥐들에게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답니다.

동굴 한바퀴 도는데 약 40분에서 1시간 가량 시간이 소요되었구요,

어둡기도 하고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샌들이나 하이힐보다는 운동화를 신는걸 강추합니다. 

천연동굴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김녕굴, 만장굴을 비롯한 벵뒤굴, 용천동굴 등 7월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용암의 높이가 여러 번 변화하면서 생긴 구조가 잘 발달된 만장굴 내부입니다.

만장굴은 우리나라 박쥐의 대표종인 제주관박쥐와 긴가락박쥐가 수천마리씩 모여 겨울잠을 자는 박쥐 최대서식지로 학계에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개된 만장굴의 동굴 구간은 제 2입구에서부터 약 1km뿐이어서 일반인들이 굴 깊숙한 곳에 사는 박쥐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용암이 동굴에 채워져 있다가 높이가 낮아지면서 천장에 붙어있던 용암들이 떨어져 돌고드름 모양의 용암 종유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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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내부는 통로가 넓은부분과 좁은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용암동굴은 내부로 지속적으로 공급되느 용암의 열에 의해 바닥은 녹고 천장에는 용암이 달라붙어 매우 불규칙한 동굴의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통로가 좁아지는 곳을 지나면 천장이 높아지고 위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지형들이 나타나는데 이와같이 위로 오목하게 높아진 천장 구조를 '큐폴라'라고 합니다.

곳곳이 다리가 놓여져 있어 한 바퀴 둘러보는데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용암발가락은 만장굴의 상층 굴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상층굴 바닥이 무너진 틈사이로 쏟아져내려 하층굴의 바닥을 흘러갈때 용암가닥이 겹쳐서 흘러가면서 만들어진 구조를 말한다고 합니다.

각각의 용암가닥은 코끼리의 발가락 형태와 유사하여 용암발가락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용암기둥은 만장굴이 만들어진 뒤 무너진 천장 틈으로 흘러들어온 용암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구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용암기둥은 약 2만년 전에 생긴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가 구경할 수 있는 만장굴은 극히 일부분이지만 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을 오늘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장굴을 보고 나오는 길에 만장굴이 오염되지 않고 영원히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코로나때문에 인원이 제한되긴 했지만 코로나가 끝나도 인원수 제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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