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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북 부안 가볼만 한 곳 변산 반도 채석강

by 가족바라기 2021. 6. 15.

주말에 변산반도 직소폭포를 둘러보고 온 김에 다음날 물때에 맞추어 1박2일에 나왔던 채석강도 둘러보기로 했어요.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이라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서해안 변산 8경 중 하나인 채석강은 오랜 세월 바닷물에 침식된 퇴적층이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은 듯

거대한 층리를 이룬 곳으로 중국 당나라 시인 이테백이 강물에 배를 띄워 달그림자를 보면서 풍류를 즐겼던 중국의 채석강과 경치를 견줄만큼 아름다워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6월 채석강 물때 시간표입니다.

날짜에 적혀 있는 저조 시각 전 후 2시간 정도가 채석강을 탐방하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물때를 보고 온 것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잘 맞춰온것 같아 기분은 좋았어요.

채석강은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 기념물 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면적 12만 7372m2이며,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습니다.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입니다.

오전 11시 전후 2시간이 물이 빠져 탐방하기 좋다는 이야기에 다들 물때를 맞춰 많이들 오셨어요.

물이 빠진 자리라 울퉁불퉁하고 돌들이 미끄러울수있으니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걸어야할 것 같아요.

채석강 중간중간에 동굴처럼 구멍 뚫린 것을 해식동이라고 부르는데, 해식동은 해안선 가까이에서 파도,

조류, 연안수 등의 침식작용을 받아 해안에 생긴 동굴이라고 합니다.

채석강은 오랜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한 해식단애가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직 암벽, 썰물때면 드넓은 암반이 드러납니다

채석강에서 바라본 격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약 500m로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해 특히 아이들있는 집들은 안전이 걱정인데 주위가 평평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아요

 

물이 빠지고 나니 바위 틈사이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작은 소라, 따게비,굴 등이 보이는데 많은 분들이 아이들 손잡고 소라 잡는다고 여념이 없었어요.

전날이었으면 저도 잡았을테지만 오늘은 집으로 가는날이라 구경만 했네요. ㅎㅎ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며 달릴 수 있는 모터보터 타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모터보터로 한바퀴 돌면서 채석강과 적벽강, 격포해수욕장 등과 주위경관들을 둘러보는 것도 참 멋있을 것 같아요.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도 있어요.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아 영롱하며,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때 장관을 이룬다고 하네요.

 

몇시간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해서 못갔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멋진 모습을 다시와서 꼭 보고 싶네요.

 

 

칠천만년 동안 켜켜이 쌓인 지층이 오랜 세월 파도에 깍이고 다듬어진 채석강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억겁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하고 싶다면 썰물 시간을 체크해 전 후 2시간이 보시기에 좋은 시간이니 꼭 물때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두번 물이 빠집니다.)

바다 위를 신나게 달리는 모타보터를 보고 있으니 갑갑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채석강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마차 체험하는 곳도 있었는데 말도 말이지만 마차가 화려해 시선을 끌더라구요. 1인에서 4인까지 탈수있고 지나가면서 보니 가격은 2만원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주위 풍경을 보고 달리는 것도 멋진 추억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주말여행으로 떠난 변산반도

채석강을 끝으로 4시간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박2일이라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멋진 추억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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