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아홉산숲 다녀왔어요.

아홉산숲은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 지정)을 받은 부산 기장군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한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입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이웃님들이 추천해주는 곳이기도 해서 남편이랑 기장에 있는 아홉산숲을 다녀왔어요.

 

사실 아홉산 숲 가까운 곳에 텃밭이 있어 주말 마다 다녔는데 이웃님이 블로그로 추천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너무 둔한 것 같네요. ㅎㅎ 

주차장이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만차라 도로가에 대고 올라갔어요.

아홉산숲

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480번지

전화번호: 051-721-9183

주차장: 있음 (주차비 없음)

이곳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일반 숲체험은 10000원 입장료는 모두 1인당 5000원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개인 사유지라 그런지 비싼 편이었어요. 초등학생들도 5000원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무엇을 기대하시고 오시면 실망할 수 있으니 이곳을 오시기전에 아홉산 숲을 찾아보시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곳은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예요. 한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아홉산 숲 입구에 들어서면 대나무랑 소나무가 주를 이루어 꽃들은 잘 볼수가 없는 곳이더라구요. 아홉산 숲 입구쪽에 핀 장미와 국화를 담아보았습니다.

아홉산 숲은 산책하기 좋게 길도 잘 다듬어져 있어 가족, 연인들 많이 분들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구름다리, 그네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금강 소나무 숲은 수령 400년의 소나무가 잘 보존된 영남 일원에서 보기드문 군락이라고 합니다. 이를 비롯한 아홉산 숲에는 116그루의 나무가 보호수 지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홉산 숲 맹종죽숲에서 군도, 협녀, 대호, 옥중화 등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맹종죽숲은 전언에 따르면 약 100여년 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맹종죽을 처음 심은 곳이며 오랜세월 마을의 굿터 역할을 한곳이라고 합니다. 

맹종죽숲 2(평지대밭) 6-70년대 동래지역의 식당잔반을 얻어오고 분뇨차를 불러들여 비료삼아 숲을 가꾸어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은숙 작가 이민호, 김고은이 주연으로 나온 SBS드라마 "더킹"촬영지이고 하고 하정우 주연의 "군도" 최민식 주연의 "대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 등을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주가 대나무이다 보니 대나무로 이렇게 그늘막으로 된 쉼터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우 희귀한 구갑죽입니다. 1950년대 말 문동길 어른이 중국, 일본을 거쳐 몇뿌리 이식한 것이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대나무인데도 특이해서 몇컷 담아보았어요.

관미헌은 산주일가의 종택으로 '고사리조차 귀하게 본다'는 뜻을 가진 60년된 한옥입니다.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순전히 뒷산의 나무로만 지었으며 나무 아궁이와 함께 지금도 실제 생활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관미헌 앞마당에는 아기자기 에쁘게 꾸며 놓았으며 모란(목단) 꽃도 예쁘게 피었어요. 가꾸시는데 정성이 가득 들어간 것 같아요.

꽃잔디(비면 패랭이) 꽃과 외떡잎 식물 백합목 붓꽃과인 샤프란(크로커스)도 예쁘게 폈어요

단지로 예쁘게 꾸며 놓았네요. 엎어져 있는것 보니 장식용인가 봅니다.

아홉산 숲은 산이라기보다 조용한 산책 코스 입니다. 대나무를 주를 이루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를 보러오는 것이 아니라면 많은 볼 거리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겠다 싶어요. 아홉산 숲은 도시에서 힘들었던 나의 몸을 재 충전할 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말이면 사람이 너무 많아 조용하지는 않았어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걱정도 되고 빨리 한 바퀴 돌고 내려왔네요.

아홉산숲은 주말보다는 평일이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곳 같아요. 

 

이곳을 찾았다면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맛집 곰내재468(식육식당),  철마연밥, 곰내추어탕. 면도장이

있다고 하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코로나가 번지는 것 같아 걱정되는 하루네요.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