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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제주민속오일장 맛집 춘향이네

by 가족바라기 2021. 4. 27.

오늘은 제주민속오일장(2일, 7일)이라 필요한 물건이 있어 장날 구경도 할겸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두번째 가는 장날이라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살 계획이라 오전에 도착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장을 돌다보니 출출해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식당이 여기저기 있어 어딜가야하나 고민하는데 꿀을 판매하시는 상인분이 사람들이 춘향이네를 많이 간다고 소개시켜주더라구요.

저희도 춘향이네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춘향이네는 제주5일 장날에만 장사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춘향이네를 도착하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옆집 옥이이모네랑 춘향이네는 인기를 실감하듯 긴줄을 늘어서 약 20분은 줄을 선것 같아요.

 

메뉴를 보는데 장날이라 그런지 가격은 정말 착하더라구요.

우리 차례가되면 바로 주문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무얼먹을지 미리정해뒀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몸국이랑 돔베고기를 주문했어요.

사실 돔베고기가 어떤 고기일까 궁금해 찾아보니 갓 삶은 흑돼지고기를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먹는 제주도 지역 음식이라고 하네요.

 

지역음식은 먹어줘야겠죠.

 

자리에 앉으니 바로 기본 반찬인 김치, 무생채, 톳나물, 콩나물 등이 나왔어요.

손님이 많다보니 이모님들 동작도 정말 빨랐어요.

추가반찬 셀프코너가 있어 부족하면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춘향이네에서 인기있는 메뉴는 해물파전인데 파전만 굽는 이모님이 계셔 바로바로 구워주세요.

양도 푸짐해 인기가 있어요.

몸국입니다. 가격은 6000원

몸국은 제주도 향토음식으로 모자반국이라고도 하며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을 넣어

만든국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한달살기 하면서 처음 접한 것은 백종원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도두반점에서 몸짬뽕을 먹어보고 몸이 제주 바닷가에서 자란 해조류란 걸 처음알았어요.

 

몸국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 다시 주문하게 되었는데 먹어보니 해초맛이 나면서 걸죽하고 진한 맛을 내어

바다향을 제대로 느낄수 있어요

양념을 넣어주시는데 매콤함까지 더해 생각보다 단백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물파전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면 제주도 음식을 먹어봐야할 것 같아 돔베고기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0000원 돔베고기가 만원이라니 춘향이네는 정말 가성비가 좋은 곳이었어요.

쌈장처럼 보이지만 갈치속젓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젓갈이 참 맛있었어요.

돔베고기는 흑돼지의 잡내도 없이 잘 삶아진 야들야들한 고기에 갈치속젓이 잘 어우러져 감칠맛 나는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해물파전은 자주 먹는 음식이라 해물파전이 아닌 돔베고기를 주문한건 정말 잘한 선택같아요.

제주민속오일장에 와서 우연히 알게된 춘향이네,

제주도 향토 음식인 몸국과 돔베고기는 생소한 음식이라 시키면서도 맛이 이상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생각보다 맛있어서 정말 만족했어요.

 

여러분들도 제주민속오일장에 오신다면 춘향이네를 이용해보세요.

가격도 착하지만 맛도 있어 가성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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